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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성림프종 표적치료제 폴라이비, 1차 표준요법 보다 우월"

메디칼타임즈=박양명 기자악성림프종의 표적치료제 '폴라이비'가 1차 표준치료제 보다 우월하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신호진 교수부산대병원은 '뉴잉글랜드 저널 오브 메디슨(New England Journal of Medince)' 최신판에 실린 연구결과를 소개하며 혈액종양내과 신호진 교수가 우리나라에서는 유일하게 공동저자로 이름을 올렸다고 21일 밝혔다.악성림프종은 기원하는 세포 종류에 따라 크게 B-세포와 T-세포로 구별되며, B-세포 악성림프종 중 '미만성 거대B세포 림프종'이 60% 정도로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다.미만성 거대B세포 림프종의 1차 표준치료는 '맙테라'라는 면역치료제와 CHOP(cyclophosphamide, doxorubicin, vincristine, prednisone) 복합 항암제 병용요법으로 지난 20년간 전 세계에서 1차 표준요법으로 사용돼 왔다.하지만 NEJM에 '폴라이비'라는 항-CD79b 항체약물접합체와 맙테라-CHP(cyclophosphamide, doxorubicin, prednisone) 면역항암제 병용요법이 맙테라-CHOP 병용요법보다 우수하다는 연구결과 나온 것.구체적으로 폴라이비와 맙테라-CHP 병용요법은 맙테라-CHOP 표준 병용요법 보다 병의 진행 없이 생존하는 환자비율이 더 높았고, 재발률과 사망률도 의미 있게 낮출 수 있었다.신호진 교수는 "임상을 통해 유용성을 확인한 만큼 앞으로 폴라이비와 맙테라-CHP 병용요법은 미만성 거대B세포 림프종 환자들의 생존율을 좀 더 향상시킬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고 말했다.
2022-03-21 11:58:16학술

"NGS 데이터 업무 부담…자동화 솔루션 해법"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차세대염기서열분석(Next Generation Sequencing; NGS)은 방대한 양의 유전정보를 빠르게 분석하는 최신 기술로서 암 치료를 비롯한 의료 분야에서 각광 받고 있다. 최근 NGS 이용의 확대 및 NGS 기술의 급속한 발달로 인해 NGS 데이터 처리를 위한 생물정보학적 도구들에 대한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NGS 데이터를 성공적으로 분석하고 관리하기 위해서는 이에 적합한 충분한 저장장치, 관리 솔루션 그리고 생물정보학적(bioinformatics; BI) 분석 파이프라인 구축이 필수적이다.NGS 데이터는 그 용량이 방대하기 때문에 저장, 분석, 정보 추출 및 관리에 어려움이 많다. 특히 NGS 데이터는 매우 복잡하여 분석 및 해석이 어렵고 시간이 많이 소요되며, 검사 과정에서 실험 및 분석에 대한 질 관리 검토가 정확한 검사 결과를 위하여 필수적이다. 그러나 현재 NGS 관리 솔루션의 부족으로 인해 이러한 검토 자료를 매번 수동으로 작성해야 하는 경우가 많다. NGS 검사 건수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현 상황에서 이러한 작업들은 매우 소모적이다. 이에 따라 종합적 데이터 관리 시스템 개발에 대한 필요성이 증가하고 있다. 이 시스템은 NGS 검사자들이 쉽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그래픽 유저 인터페이스를 확보하여 직관적 사용이 가능하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최근 이러한 NGS 데이터 관리 시스템으로서 다양한 웹 서버들이 개발되고 있다. 임상의료에서 적용할 수 있는 NGS 유전체 정보분석 자동화 솔루션의 일례로 지니너스의 온코스테이션(OncoSTATION)이 있다. NGS 검사를 시행하는 모든 검사실에서 그 검사 규모에 상관없이 유전체 분석 전문 인력(BI)을 확보하기에는 현실적 어려움이 있다. OncoSTATION은 이러한 BI를 대체 혹은 보완하는 역할과 더불어 실험 및 분석 데이터 질 관리를 위해 개발된 솔루션이다.OncoSTATION은 웹 기반의 유저 인터페이스를 통해 검체의 입고 시점부터 중간 실험 과정 및 분석 현황을 시기별로 추적할 수 있고, 임상 데이터 및 유전체 변이를 내장 데이터베이스 형태로 관리하고 적재할 수 있는 구조로 설계되어 있다. 각 단계가 모듈화되어 있기 때문에 NGS 검사의 전 과정을 통합적으로 관리할 수 있으며, 특히 각 병원의 기존 전자의무기록(EMR) 시스템과 호환이 가능하다. 다시 말해, 병원 내에 OncoSTATION을 설치하게 되면 NGS 검사 처방부터 환자결과보고서 업로드까지의 전 과정이 병원 내 시스템과 자동으로 연계되어 의사 및 기사들의 업무부담을 혁신적으로 줄일 수 있다.OncoSTATION에는 환자 예후 예측 솔루션이 탑재되어 있기 때문에 데이터 관리의 질을 한층 높여 줌으로써 NGS 검사 결과 해석 및 연구 업무에도 도움을 줄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지니너스에서는 암 유전체 진단 패널인 ‘캔서스캔’ 역시 제공하고 있으며, 병원별 요구에 따라 특정 암에 특화된 새로운 패널 제작도 가능하다.이미 국내 상급종합병원들에서는 NGS 기반 암 유전체 진단 플랫폼이 상용화되고 있다. 특히 서울성모병원 병리과는 국내 최초로 환자 진료에 고형암 차세대염기서열분석 진단 검사를 도입을 시작으로, 모든 고형암에 적용 가능한 써모 온코마인 종합 어세이 플러스 판넬 및 비뇨기과암에 특화된 캔서스캔 비뇨기 판넬 및 악성림프종에 특화된 CULG(Catholic University Lymphoma Group) 림포마 판넬이 도입되어 있다. 또한 고형암 캔서스캔 판넬 및 갑상선암에 특화된 갑상선 체이스 판넬을 도입 중에 있다. 맞춤의학 및 정밀의학의 시대는 이미 시작되었고 NGS 검사는 이 변화의 중심에서 환자 치료에 이용되고 있다. 고도의 전문성을 요구하는 NGS 검사에 유전체 정보분석 자동화 솔루션을 이용함으로서 NGS 검사의 접근성과 편의성을 높여 환자 치료에 도움이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 
2022-03-11 13:22:43의료기기·AI

"혈액암 극복" 크리스탈지노믹스 등 국내사들 잰걸음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 국내 제약바이오업체들이 혈액암 치료제 개발 임상에서 잰걸음 행보를 보이고 있다. 크리스탈지노믹스의 아이발티노스타트가 임상 2상에서 가능성을 확인한 가운데, 압타바이오 품목이 희귀약에 지정되는 등 국내사들이 각각의 기전으로 도전장을 내밀고 있다. 최근 네오이뮨텍(Reg.S)은 재발·불응성 거대 B세포 림프종(LBCL) 환자에 대한 'NT-I7'과 노바티스 킴리아의 병용요법 임상 1b상에서 첫 환자 투약을 마쳤다. NT-I7은 단백질 조작 특허기술로 안정화시킨 '인터루킨-7(IL-7)' 분자와 단백질 지속형 플랫폼 기술 'hyFc'를 융합한 T세포 증폭제다. 여러 종류의 혈액암 동물 모델에서 T세포를 증폭 및 활성화했다. 자료사진 특히 NT-I7을 키메릭항원수용체 T세포(CAR-T) 치료제와 함께 투여하면, CAR-T가 늘고 지속성 및 표적 치료 활성이 크게 향상된 바 있다. 미만성거대 B세포 림프종(DLBCL)은 악성림프종인 비호지킨림프종(NHL) 중에서 약 25~30%를 차지한다. 아직까지 완치를 위한 치료법은 없으며 미국에서만 연간 2만명 이상의 환자가 발생하지만, 치료를 받아도 50%가량의 환자들이 부작용이나 재발 등을 겪는 것으로 알려졌다. 크리스탈지노믹스는 저메틸화제(hypomethylating) 치료에 실패한 골수형성이상증후군(MDS)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 2상에서 골수형성이상증후군 치료제 아이발티노스타트 225mg투약한 환자에게서 종양이 완전히 사라지는 완전 관해(complete response)가 나타난 바 있다. 또 다른 환자에게서도 골수에서 종양이 사라지는 mCR(marrow complete response)도 확인했다. 앞으로 아이발티노스타트는 혈액암 표준치료제와 병용요법을 통해 적용되는 암 종류를 넓히고 치료적 활용도를 높이려는 다양한 임상개발 계획을 세워 추진하고 있다. 한편 MDS는 원인 메커니즘은 아직 명확히 규명되지 않아 치료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골수에서 발생한 비정상적 세포들로 인해 말초 혈액에서 백혈구, 적혈구, 혈소판이 감소하게 돼 이 암에 걸리면 피를 만드는 기능에 문제가 생기며, 환자의 30% 정도는 급성골수성백혈병(AML)으로 악성 전환하게 된다. 압타바이오는 삼진제약과 공동연구 중인 혈액암 치료제 'Apta-16(SJP1604)'가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희귀의약품으로 지정됐다. 희귀의약품 신청 당시 회사는 지정 대상을 내성 환자 등으로 한정했음에도, FDA 측에서 자체적으로 희귀의약품 적용 대상을 전체 혈액암 환자 대상으로 확대 승인했으며, 이는 신약 후보물질로서 'APTA-16'의 높은 가치를 인정받는 계기가 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기술이전 가능성이 큰 후보로 보고 있다. 'Apta-16'은 압타바이오의 원천기술인 Apta-DC(aptamer drug comjugate) 플랫폼에 기반한 파이프라인으로, 암세포를 빠르게 사멸시키는 급성 골수성 백혈병 치료 혁신신약이다. 'Apta-16(SJP1604)'는 올해 1월 국내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임상 1상 승인을 받고 급성 골수성 백혈병(AML) 내성 환자을 대상으로 임상시험을 진행하고 있다. 동물실험 모델에 해당 약물 투여 결과 생존 기간이 2배로 연장 효과를 보였으며, 애브비의 FDA 승인 약물 베네토클락스(venetoclax)와 병용 투여할 경우 약효가 약 20배 증가된 것을 확인했다.
2021-09-14 15:21:05제약·바이오
인터뷰

"기초의학자 만든 회사가 11조원 모은 비결요? 전문성이죠"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 산학협력단 연구를 시작으로 가톨릭의과대학 기술지주회사 1호 자회사로 운영됐던 바이젠셀이 최근 면역세포치료제 전문기업으로 성장하며 주식시장 상장을 눈앞에 두고 있다. 미래 성장가능성을 증명하듯 주식시장 상장 과정에서의 청약 경쟁률은 886.2대 1 기록, 모인 투자자들의 증거금만 약 11조원에 이른다. 그만큼 바이젠셀은 이제 국내 제약‧바이오산업에서 없어서는 안 될 기대주로 자리매김하게 됐다는 것을 뜻한다. 바이젠셀의 성장을 이끈 장본인이 바로 가톨릭의대 교수를 겸하고 있는 김태규 대표다. 그는 아직도 기초의학자로서 의대생을 교육하는 역할도 충실하며 의학계와 바이오계를 넘나들며 활약하고 있다. 이 같은 김태규 대표의 한 우물을 판 이력 덕에 최근 기초의학계에서는 성공 롤 모델로 꼽히고 있는 인물이기도 하다. 김태규 바이젠셀 대표 겸 가톨릭의대 교수다. 그는 회사를 운영하면서도 미생물의학교실 교수 신분으로 의대생을 교육하는 데도 노력을 아끼지 않고 있다. 메디칼타임즈는 최근 바이젠셀 김태규 대표(사진‧63)를 만나 면역세포치료제 전문기업으로서의 성장 과정을 들어보고, 향후 치료제 개발 계획을 들어봤다. "혈액암 강자 가톨릭, 임상‧연구 시너지 결과물" 바이젠셀의 시작은 2005년 가톨릭의대에서 설립한 세포치료사업단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2005년 황우석 사태 이후로 배아줄기세포를 활용한 연구에 종교적, 윤리적 문제가 제기되자 그에 대한 대안을 찾기 위해 가톨릭 재단이 100억원을 출연해 세포치료사업단을 설립 한 것. 배아줄기세포를 사용하지 않고도 난치병을 치료하기 위한 것이었는데, 당시 김태규 대표는 사업단에 참여해 의약품 제조·관리 기준(GMP)을 충족하는 세포 생산시설의 필요성을 주장해 이를 현실화한 장본인이기도 했다. 이를 계기로 그는 회사의 기반이 됐던 급성골수성백혈병 치료와 악성림프종 치료를 위한 임상 연구를 하게 됐다. 동시에 김태규 대표는 조혈모세포 이식에 있어 국내를 넘어 세계적인 수준인 서울성모병원과의 유기적인 협력도 회사 설립과 성장에 큰 도움이 됐다는 평가다. 혈액암의 대가인 가톨릭의대 김춘추 교수에서부터 최근 혈액병원에 이르기까지 임상연구에 큰 도움을 받았다고. 김 대표는 "현재 서울성모병원의 조혈모세포 이식을 책임지고 있는 혈액병원과 다양한 공동 임상연구를 해왔다"며 "연구에 있어 기초적인 임상 자료가 풍부했다. 이 같은 임상과 기초의학의 유기적인 협력이 바이젠셀을 있게 했다"고 설명했다. 이후 정부의 의대 기술지주회사 설립 정책도 바이젠셀 설립에 가속도를 붙게 했다. 2010년대 들어서부터 정부의 연구중심병원 지정을 계기로 의과대학 산하의 기술지주회사 설립과 산학협력이 주요 과제로 주어진 것이다. 이 때 가톨릭의대 산학협력 실장을 맡고 있던 김태규 대표가 기술지주회사 설립을 책임졌는데, 막상 해보니 자회사 설립이 필요했다. 이에 김 대표는 '자의반 타의반'으로 본인이 하던 연구를 극대화하기 위해 1호 자회사로 '옥셀바이오메디칼'을 설립, 이듬해 이름을 바꿔 '바이젠셀'로 사명을 바꿔 현재에 이르고 있는 것이다. 어찌 보면 이 모든 과정이 우연의 연속인 셈이다. 김 대표는 "2013년 기술지주회사 설립을 진행하던 과정 중 특허청의 조사를 의뢰받아 수행한 적이 있다. 이 과정에서 현재 보유하고 있는 치료제 특허가 충분한 의미와 경쟁력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며 "개발을 하기 위해선 자회사 설립 후 다양한 투자를 통한 상업화가 필요했다"고 바이젠셀 설립 배경을 설명했다. "대학 연구서 시작한 기업, 30년 노하우 인정받아" 현재 바이젠셀이 개발 중인 면역항암제는 암 항원에 반응하는 면역세포인 T세포를 배양한 뒤 환자에게 투여해 암을 치료하는 세포치료제다. 환자 및 정상인의 혈액에서 T세포를 분리해 특정 항원을 인식하는 세포독성T세포(CTLs)를 배양하고 이를 표적 항원에 따라 다양한 치료제를 개발할 수 있는 플랫폼이다. 바이젠셀 파이프라인 현황이다. 주식시장 상장 후 맞춤형 T세포 면역항암제 개발을 적극적으로 추진하는 동시에 범용치료제의 경우 기술수출도 적극 모색할 예정이다. 구체적으로 바이젠셀은 ▲맞춤형 T세포 면역항암제 '바이티어'(ViTier, VT) ▲범용 감마델타T세포 면역항암치료제 '바이레인저'(ViRanger, VR) ▲범용 면역억제치료제 '바이메디어'(ViMedier, VM) 등 3종의 플랫폼을 보유하고 있다. 가장 주력인 NK/T 세포 림프종(VT-EBV-N)은 현재 국내 임상2상을 진행 중이며, 지난 2019년 개발단계 희귀의약품 지정을 받았다. 2023년 임상(2상) 완료 후 조건부 품목허가를 취득해 조기 상업화에 나선다는 목표다. 특히 연구자주도임상(임상 1상)에서는 VT-EBV-N 투여 후 5년(2010년~2015년) 이상의 장기관찰을 진행한 결과, 안전성뿐만 아니라 유효성도 검증되면서 큰 기대를 받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보령제약 투자를 받은 데 이어 최근 기술특례 심사를 거쳐 상장을 눈앞에 두고 있다. 앞으로는 상장 과정에서 투자받은 증거금을 바탕으로 임상에 박차를 가하겠다는 것이 김 대표의 의지다. 참고로 바이젠셀은 보령제약의 오픈이노베이션 1호로서 대주주이기도 하다. 김 대표는 "상장 과정 중 기술평가 부문이 있는데 무난하게 통과했다. 다만, 기술특례 상장의 경우 기술수출을 일컫는 라이센싱 아웃이 있어야 한다"며 "하지만 바이젠셀은 대학에서 출발한 회사로서 치료제 개발의 노하우가 다른 점을 인정받았다. 실제로 상장 과정에서 핵심 치료제 기술이 잠재력이 큰 것으로 인정받았다"고 강조했다. 그렇다면 김 대표는 다른 제약‧바이오기업이 꿈꾸는 기술수출을 고려하지 않는 것일까. 그는 "현재 추진 중인 맞춤형 T세포 면역항암제 개발은 단순히 제조공법이 아닌 노하우와 기술이 많이 들어가야 하기 때문에 임상을 빨리 진행해 매출을 이뤄내겠다는 계획"이라며 "나머지 범용치료제 기술은 적극적으로 라이센싱 아웃을 추진할 예정이다. 동시에 다양한 사업다각화 전략을 마련해뒀기 때문에 회사는 지속성장이 가능하다"고 자신했다. "노후대비로 시작한 연구, 산학협력 롤 모델 됐으면" 돌이켜 보면 김 대표의 바이젠셀 설립 과정은 '기초의학자'였기에 가능했을지도 모른다. 김 대표는 일반적인 임상의사의 길이 아닌 면역학을 전공하는 기초의학자의 길에 들어서면서부터 치료제 개발은 늘 꿈이었다고. 김태규 바이젠셀 대표는 기자와 만나는 동안 의과대학에서 기초의학자로서 역할을 해오며 아쉬웠던 부분을 솔직하게 털어놓기도 했다. 김 대표는 "임상에 관심이 없었다기보다는 환자를 진료하는 다소 제한적이고 정해진 역할에 충실하기보다 보다 근본적인 치료법 개발에 노력하고 싶었다"며 "임상의사가 아닌 기초의학을 선택한 배경이었다. 사실 임상의사와 비교해 기초의학자의 경우 대우도 다른 것은 사실"이라고 기초의학 투자의 아쉬움을 내비쳤다. 동시에 인터뷰 말미에 기초의학자로서의 창업과 의대의 산학협력 성공 모델이 됐으면 한다는 바람을 내비쳤다. 치료제 개발에 따른 제약‧바이오회사로서의 성공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의대 연구로 시작한 산학협력의 결과물로 평가받고 싶다는 것이 그의 소망이다. 김 대표는 "사실 국내 의료체계 전반적으로 임상의사는 대학에서 정년을 마친다고 해도 개업이나 중소병원에서 진료활동을 이어가는 것이 보통이다. 하지만 기초의학자는 정년 후 갈 곳이 마땅치 않은 것이 현실"이라며 "임상연구에 더불어 창업에 도전 한 배경 중 일부분인데 이제는 치료제 개발이라는 큰 목표로 달려나가겠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치료제 개발로 돈으로 성공하는 것이 아닌 대학과 사회에 기여했다는 것으로 칭찬받고 싶다"며 "회사를 창립한 의미도 여기에 있다. 의과대학의 연구를 시작으로 한 산학협력 체계의 미션을 완성했다는 것으로 향후 평가를 받고 싶다"고 전했다.
2021-08-18 05:45:56병·의원

서울아산병원, 소아 조혈모세포이식 1천례 달성

메디칼타임즈=이창진 기자 서울아산병원은 16일 "어린이병원 소아청소년종양혈액과(임호준 · 고경남 · 김혜리 · 강성한 교수)는 백혈구와 적혈구 등을 스스로 만들어내지 못하는 초중증 재생불량성빈혈 환아(9, 남)에게 최근 아버지의 조혈모세포를 성공적으로 이식하며 소아 조혈모세포이식 1000례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서울아산병원 소아청소년종양혈액과 의료진. 소아 조혈모세포이식은 백혈병이나 악성림프종 같은 혈액암 환아에게서 암세포와 조혈모세포를 제거하고 건강한 조혈모세포를 이식하는 치료법이다. 재생불량성빈혈처럼 혈액질환을 앓는 경우에도 완치를 위해 새로운 조혈모세포를 심는 치료가 필요하다. 서울아산병원은 소아암과 난치성 혈액질환을 앓는 환아의 치료를 위해 1997년 동종 골수이식을 시작으로 이식 경험을 꾸준히 늘려 2011년부터는 매년 70례에 달하는 소아 조혈모세포이식을 시행해왔다. 2019년 들어서는 국내 소아 조혈모세포이식의 20%를 진행하는 등 소아 조혈모세포이식에 활발히 나서고 있다. 풍부한 이식 경험과 연구를 토대로 이식 성공률도 84%를 기록해 우수한 치료성적을 입증하고 있다. 서울아산병원은 매년 70례의 소아 조혈모세포이식 가운데 20~30례를 조직적합성항원이 절반만 일치하는 반일치 이식으로 시행하며, 국내외 소아 반일치 조혈모세포이식 분야를 선도하고 있다. 반일치 조혈모세포이식은 타인의 조혈모세포 이식이 필요하지만 조직적합성항원이 완전히 일치하는 기증자를 찾기 어려운 점을 고려해, 조직적합성항원이 절반만 일치하는 부모나 형제 공여자를 빠르게 구해 조혈모세포를 이식하는 것이다. 소아청소년종양혈액과 임호준 교수팀은 2013년 세계 최초로 10명이 넘는 중증 재생불량성빈혈 환아에게 반일치 조혈모세포이식을 성공적으로 시행했다. 현재까지 임 교수팀이 시행한 중증 재생불량성빈혈 환자의 반일치 조혈모세포이식 성공률은 93%로 세계 평균(70~80%)보다 높아, 조혈모세포이식이 시급한 환아에게 희망이 되고 있다. 지금까지 시행된 1천례의 소아 조혈모세포이식 가운데 약 700례는 가족이나 타인으로부터 조혈모세포를 이식 받는 ‘동종 조혈모세포이식’이었고, 300례는 본인의 조혈모세포를 받는 ‘자가 조혈모세포이식’이었다. 서울아산병원이 소아 조혈모세포이식 분야에서 뛰어난 성적을 낼 수 있던 배경에는 소아 조혈모세포이식에 정통한 의료진 간의 긴밀한 협업이 있다. 해외 유수 병원에서 소아 혈액종양질환과 조혈모세포이식 경험을 쌓은 4명의 교수진을 필두로 진료교수, 임상강사, 임상전문간호사, 임상약사, 영양사, 사회복지사가 하나의 이식팀을 구성해 소아 조혈모세포이식에 전문적으로 임하고 있다. 또한 소아외과, 소아심장과, 소아감염과, 소아비뇨의학과, 소아신경외과, 소아천식알레르기과, 흉부외과, 소아영상의학과, 소아병리과, 진단검사의학과 등 유관 진료과와도 협진하며 환자의 완치율을 끌어올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임호준 교수는 "부작용은 적고 치료효과는 좋은 조혈모세포이식 방법을 지속적으로 연구해온 결과, 성공률 높은 반일치 이식법을 개발해 이식치료가 가능한 환아의 범위를 넓히는 등 1천명의 소아암 또는 난치성 혈액질환 환아에게 조혈모세포이식을 시행할 수 있었다"면서 "많은 소아 환자들이 하루 빨리 완치의 기쁨을 누리고 소망하는 꿈에 한 걸음 다가갈 수 있도록 꾸준한 연구로 조혈모세포이식 성공률을 높여나가겠다"고 말했다.
2020-11-16 10:38:08병·의원

국립암센터, 조혈모세포이식 500례 달성 축하행사

메디칼타임즈=이창진 기자 국립암센터(원장 이강현)는 지난 9일 조혈모세포이식 500례 달성 기념 축하행사를 가졌다. 조혈모세포이식은 강력한 항암 화학 요법이나 방사선 요법을 통해 백혈병, 골수형성이상증후군, 악성림프종, 다발골수종 등 혈액종양 환자의 암세포와 조혈모세포를 제거한 다음 새로운 조혈모세포를 이식하는 치료법이다. 중증재생불량빈혈 등 비악성 혈액질환 환자 및 소아 뇌종양, 신경세포종과 같은 일부 고형암 환자에서도 시행된다. 지난 11년 간 성인 391명과 소아 132명이 국립암센터에서 조혈모세포이식으로 치료를 받았다. 2005년 5월 형제간 동종조혈모세포이식을 시작으로 2005년 7월 자가조혈모세포이식, 2005년 11월 비혈연간 동종조혈모세포이식에 성공했다. 이어 2006년 1월 제대혈 조혈모세포이식, 2011년 2월 혈연간 반일치 조혈모세포이식을 실시하는 등 꾸준하게 성장했다. 동종조혈모세포이식 208건 중 혈연간 이식은 107건, 이 중 반일치 이식이 24건이었으며 비혈연간 이식이 101건이었다. 엄현석 조혈모세포이식실장은 "국립암센터 조혈모세포이식실에서는 동종 및 자가 조혈모세포이식뿐만 아니라 난이도가 높은 제대혈 이식, 혈연간 반일치 조혈모세포이식, 고령 환자를 위한 미니 이식 등을 실시했다"고 말했다. 이어 엄 실장은 "자가 이식 후 재발환자의 동종 이식이나 공여자 림프구 주입술 등의 세포치료와 혈연간 반일치 이식을 활성화시키고 이식환자들의 삶의 질 향상에도 노력하면서 지속적인 발전을 거듭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2016-11-10 08:56:19병·의원

예방목적 호중구감소증 치료제 관심 급증 "문제는 급여"

메디칼타임즈=손의식 기자 항암치료 과정에서 빈번하게 발생하는 호중구감소증. 과거 치료목적의 G-CSF(granulocyte colony-stimulating factor) 제제가 주를 이루던 것에 비해 최근 예방목적의 2세대 G-CSF 제제가 주목받고 있다. 그러나 1세대 제제에 비해 건강보험급여에 제한이 있어 이를 확대해달라는 요구가 높다. 전 세계적으로 암환자 수가 크게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호중구감소증 발생도 함께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국내 통계에 따르면 항암치료를 받는 암환자 5명 중 1명에게서 발열성 호중구감소증이 발생하고 있다. 국민건강보험공단 일산병원 연구소의 '주요 암환자의 발열성 호중구 감소증 분포, 치료 및 그 비용에 관한 연구'에 따르면 2004년부터 2013년까지의 입원 청구 자료 중에서 항암치료 이력이 있는 위암, 대장암, 폐암, 유방암, 난소암 환자 34만 1174명을 검색한 결과, 발열성 호중구감소증 대상자는 총 7만 537명이었다. 호중구감소증은 항암제 투여량을 감소시키고, 치료기간이 연장되므로 예후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호중구감소증 환자의 경우 감염으로 인한 발열성 호중구감소증(febrile neutropenia, 이하 호중구감소증)이 발현될 수 있고, 입원률과 사망률까지 증가하므로 적극적인 항생제 치료와 G-CSF의 투여가 수반된다. 예방목적의 2세대 G-CSF 제제가 주목받는 이유는? G-CSF 제제는 목적에 따라 예방적 사용과 치료적 사용으로 나눌 수 있는데 지금까지 는 호중구감소증이 발생된 이후 처방하는 치료적 사용에 초점이 맞춰져 있었다. 그러나 최근 다양한 2세대 G-CSF 제제들이 나오면서 호중구감소증의 발생이 예상되는 환자에게 예방적으로 약제를 사용하는데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2세대 G-CSF 제제들. 논문에 따르면 항암제로 인한 호중구감소증 발현이 예상될 때 G-CSF 제제로 예방요법을 실시하면 호중구 전구세포(neutrophil progenitor cell)의 생성과 분화가 촉진돼 호중구감소증 발현율, 감염률, 항생제 사용률은 물론 입원율까지 경감시킬 수 있다. 이런 이유로 상당수 국가들은 항암치료시 호중구감소증 발생에 대한 환자의 암종별 또는 화학요법별 위험률은 다소 상이하게 분류하지만, 다양한 요인을 고려해 G-CSF 제제로 예방요법을 실시해야 한다는 점에서는 공통적인 입장이다. 실제로 American Society of Clinical Oncology (ASCO)에서는 G-CSF 제제를 예방목적으로 사용할 때 항암치료 완료후 최소 24시간 이후부터 투여해야 하며, 사이클당 1회 사용하는 2세대 G-CSF 제제인 경우 항암요법 완료후 24~72시간내 투여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NCCN guideline에서도 항암치료중 호중구감소증의 발생률을 높이는 위험인자로 65세 이상의 연령, 이전의 화학 또는 방사선 치료의 과거력, 치료전 호중구감소증이나 골수침범, 동반된 질환(호중구감소, 감염증, 상처, 최근 수술력), 불량한 전신상태, 신기능장애, 간기능장애(bilirubin 상승) 등을 제시했다. 예방목적의 2세대 G-CSF 제제의 특징은 1세대 G-CSF에 비해 반감기가 늘면서 의료진과 환자의 편의성이 크게 향상된 것. 1세대 G-CSF 제제의 경우 항암화학요법 1주기에 4~6회 정도 투여해야 했으나 2세대 G-CSF 제제는 1주기에 1회 투여만으로 효과를 볼 수 있다. 2세대 G-CSF, 문제는 건강보험 적용 여부 문제는 2세대 G-CSF는 건강보험 급여기준이 제한적이라는 것. 2세대 G-CSF는 고형암 및 악성림프종에 대한 세포독성화학요법을 투여받는 환자의 중증 호중구감소증 기간감소에 적응증을 획득했다. 그러나 2세대 G-CSF 급여는 유방암에서 adjuvant TAC와 neoadjuvant dose-dense FEC, 비호지킨림프종은 ▲CHOP ▲R-CHOP ▲ICE ▲DHAP ▲ESHAP에, 호지킨림프종은 BEACOPP, 생식세포종양은 VelIP, 고환암은 ▲VelIP ▲VIP ▲BEP에 한정돼 있다. G-CSF 주사제 급여기준. 이같은 2세대 G-CSF의 제한적 급여기준에 대한 의료진의 불만은 높다. A 대학병원 외과 교수는 "유방암 환자에게 2세대 G-CSF를 처방하기 위해선 TAC 요법을 선행해야 하는데 문제는 독성이 높다는 것"이라며 "급여를 받기 위한 조건 중 하나인 FEC 요법은 선호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유방암 환자의 경우 AC 요법이 가장 많이 쓰이지만, 아직까지 AC 요법 이후 2세대 G-CSF 처방은 급여 인정을 못 받는다"라며 "결국 현재 유방암 보험인정기준이 협소해 2세대 G-CSF 처방이 어려운 실정"이라고 토로했다. 그는 이어 "이런 이유로 상당수 환자들은 비급여로 환자 본인이 전액을 부담하면서 처방받고 있는 실정"이라며 "예방목적을 위해 비급여로 처방받을 경우 60~90만원 정도로 환자 부담이 상당하다. 다른 요법에서도 급여가 확대되면 보다 많은 암환자들이 혜택을 받을 것"으로 내다봤다.
2016-08-09 05:00:58제약·바이오

복지부, 메르스 80번째 확진자 재입원 후 사망

메디칼타임즈=이창진 기자 메르스 80번째 확진자가 악성림프종 치료 중 사망했다. 보건복지부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는 25일 보도참고자료를 통해 80번째 확진자(남, 35)가 기저질환인 악성림프종 치료 중 경과가 급격히 악하되어 오전 3시경 사망했다고 밝혔다. 사망한 80번째 환자는 5월 27일 메르스 확진환자와 접촉 후 삼성서울병원 격리입원과 확진판정, 서울대병원 전원 이어 최종 음성판정, 퇴원 그리고 서울대병원 재입원 등을 거쳤다. 복지부는 80번째 확진자는 10월 11일 서울대병원 재입원 이후에도 유전자 검사 상 음성과 양성이 반복되는 상태로 격리 치료 중에 있었다고 전했다. 서울대병원 의료진은 "환자의 기저질환인 악성림프종을 치료하는 과정에서 해당 질병이 진행돼 경과가 급격히 악화됐다"고 사인을 설명했다. 복지부는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빌며 애도의 뜻을 표했다.
2015-11-25 10:54:07정책

메르스 공포에 병원 외면하는 암환자들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 메르스에 대한 공포심은 끝은 어디일까. 14일 일선 대학병원에 따르면 메르스 전염에 대한 불안감으로 정작 치료를 받아야하는 중증환자가 치료시기를 늦추고 있다. 서울의 A대형 대학병원 핼액종양내과 교수는 "최근 항암제 치료를 받고 있는 환자가 진료를 연기했다"며 "신종플루 때에도 암 환자들이 치료를 미루는 일은 없었는데 이례적인 일"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악성림프종 환자의 경우 시급히 항암제 투여를 통해 암 덩어리를 없애야 하는데 메르스에 대한 두려움으로 제때 치료를 못받는 일이 발생할까 우려스럽다"고 전했다. 그에 따르면 심지어 입원해 치료받아야 할 환자까지 병원 내 있는 것을 거부해 결국 퇴원한 사례도 있다. 메르스 확진 환자의 상당수가 의료기관 내 감염인 만큼 원내에 머무는 것을 극구 꺼려 퇴원한 것. 사진은 기사내용과 무관함. 최근 17명의 메르스 확진 환자가 발생한 삼성서울병원에서 진료를 받던 환자들의 불안감은 더 심각한 상황이다. B대학병원 흉부외과 교수는 "얼마 전 삼성서울병원에서 항암치료를 받아오던 환자인데 늑막에 물이 차는 증상을 보여 내원한 환자가 있었다"며 "평소 같으면 해당 병원 응급실에서 진료를 받았겠지만 혹시나 싶어 다른 병원을 찾아온 것 같다"고 했다. 중소병원급에서도 메르스 확진환자가 거쳐간 병원 명단에 오른 의료기관을 이용한 환자들의 진료 기피현상 또한 만만치 않다. 한 중소병원장은 "해당병원은 문제가 없음이 밝혀졌음에도 환자들은 진료는 안 받고 약 처방만 요구하는 사례가 꽤 있다"고 귀띔했다. 그는 "최근 외래 진료 중 예약 수술을 잡는 경우 이번 달에 수술이 가능해도 한두달 이후로 미뤄줄 것을 요청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A대학병원 교수는 "국민들이 심리적 재난상태에 빠진 것 같아 안타깝다"며 "혹시라도 메르스로 인한 사망자 보다 감염에 대한 두려움으로 병원 찾는 것을 늦추다가 치료시기를 놓치는 게 아닌가 염려스럽다"고 우려했다. 그는 이어 "메르스 사태가 하루 빨리 수습되길 바랄 뿐"이라며 "신종 전염병은 앞으로도 발생할 수 있는데 그 때마다 지금의 혼란이 반복되선 안될 것"이라고 했다.
2015-06-15 05:34:19병·의원

국립암센터, 조혈모세포이식 10주년 기념행사

메디칼타임즈=이창진 기자 국립암센터(원장 이강현)는 8일 조혈모세포이식 10주년 기념행사를 마련해 이식성과를 보고하고 축하하는 자리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조혈모세포이식은 백혈병을 비롯한 악성림프종, 다발골수종, 골수형성이상증후군 등의 혈액암과 중증재생불량성빈혈과 같은 난치병 환자에게 최선의 치료 방법이다. 그러나 조혈모세포이식은 무균실과 같은 특수한 시설과 장비 및 고도의 의료 기술을 요하기 때문에 시행 가능한 국내 병원은 제한적이다. 국립암센터 조혈모세포이식실은 14개의 무균 병상을 확보하고 최적의 환경에서 환자들이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지난 10년간 성인 310명과 소아 111명이 조혈모세포이식으로 치료를 받았으며, 2005년 5월 형제간 동종조혈모세포이식을 시작으로 2005년 7월에 자가조혈모세포이식, 2005년 11월에 비혈연간 동종조혈모세포이식, 2006년 1월에 제대혈 조혈모세포이식, 2011년 2월 혈연간 반일치 조혈모세포이식을 실시했다. 동종조혈모세포이식 163건 중 반일치 이식을 포함한 혈연간 이식은 78건, 비혈연간 이식이 85건이다. 조혈모세포이식은 혈액암과 중증재생불량빈혈 등의 비악성 혈액질환 환자 및 소아 뇌종양, 신경모세포종과 같은 일부 고형암 환자에서 시행됐다. 이식의 고위험군인 연령이 높은 환자들은 55세 이상은 113례 (26.8%), 60세 이상은 50례 (11.8%)이다. 엄현석 조혈모세포이식실장은 "조혈모세포이식은 혈액암 환자들에게 최고의 치료 성적을 거둘 수 있는 치료로 국립암센터는 여러 고난이도 이식을 성공적으로 시행했다"면서 "고령 환자가 늘어남에 따라 안전하고 성공적으로 이식을 수행할 수 있는 기법을 지속적으로 연구해 나겠다"고 말했다. 국립암센터는 혈액내과 및 소아청소년과 의료진 뿐 아니라 진단검사의학과, 방사선종양학과, 간호부, 약제부, 사회사업실 등의 여러 부서가 긴밀한 협력 체제를 구축하여 조혈모세포이식 팀으로서 환자 치료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2015-05-08 15:15:27병·의원

심평원, 희귀난치병 환아 가족에게 제주도 여행 선물

메디칼타임즈=박양명 기자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29~31일 제주도에서 '제4회 심사평가원과 함께하는 건강⁺ 행복캠프'를 개최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 캠프에는 악성림프종, 글루타르산혈증 등 희귀 난치병을 앓고 있는 어린이와 가족(18가족 57명), 심평원 봉사단 등 총 82명이 참석했다. 환아와 가족들은 제주도에서 제주민속체험(대나무피리 만들기), 감귤 수확 체험 등 다양한 활동을 체험했다. 또 소아암 완치자로 구성된 '레인보우브릿지' 밴드가 함께해 음악을 통해서 환아 및 가족들에게 정서적 지지를 보냈다. 특히 '건강기원 나무심기'에서는 희귀난치병 어린이들이 직접 나무를 심고, 완치를 기원하며 '건강⁺'라는 의미를 다시 되새기는 시간을 가졌다. 심평원과 함께하는 건강⁺ 행복캠프는 1900여명의 심평원 직원들이 자발적으로 모금한 성금으로 조성한 사회공헌기금으로 지원하는 활동이다.
2014-06-02 16:02:12정책

"종양크기 기재자료 제출"…항암제 청구 주의

메디칼타임즈=고신정 기자심평원이 항암제 청구시, 환자 반응평가자료를 반드시 함께 제출해 줄 것을 요양기관들에 당부하고 나섰다. 자료제출 미비에 따른 심사지연을 방지하는 한편, 요양기관들의 급여기준 준수 여부를 보다 철저하게 심사해 나가겠다는 의지를 담은 것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원장 송재성)은 9일 항암제 청구시 유의사항을 공고하고, 요양기관들에 "항암제 투여 후 매 2~3 cycle마다 항암제 평가기준에 의거 반응평가 자료로 종양크기를 측정해 항암제 청구시 첨부해달라"고 요청했다. 이는 항암제에 대한 심사효율성을 제고하기 위한 조치. 실제 현행 항암화학요법 기준에 의하면 고형암과 악성림프종의 경우 매 2~3 cycle마다, 백혈병 및 다발성 골수종 등은 최소 매 3cycle 또는 3개월마다 반응평가를 진행한 뒤 그에 따라 계속투여 여부를 정하도록 하고 있다. 때문에 항암제가 기준에 맞게 투약됐는지를 심사하기 위해서는 요양기관들의 환자반응평가 자료가 필수적인 상황. 그러나 일부 요양기관에서 행정업무 과다 등의 이유로 자료제출을 누락하는 사례가 발생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심사가 지연되는 등 업무에 효율성이 저해되고 있다는 것이 심평원의 설명이다. 심평원 관계자는 "급여기준 준수여부를 점검하기 위해서는 항암제 평가기준에 의거한 반응평가 자료로, 투약 전·후 계측자료의 제출이 필수적"이라면서 "그러나 일부 요양기관에서 이를 누락하는 사례가 발생하고 있어 심사에 어려움이 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환자평가기록이 미비한 경우는 원칙적으로 심사조정대상"이라면서 "자료제출 누락으로 요양기관들이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일단 해당 내용을 다시 안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항암제 반응평가자료 예시(심평원) 이 밖에 일부에서는 종양크기를 모호하게 기록해 전송하는 사례도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심평원은 "종양크기에 대해 Slightly increase, aggravation, progression… 등으로 기재해 첨부하는 경우 반응평가가 곤란하므로 항암제 투여 전·후 비교자료는 평가기준에 맞춰 종양크기를 계측해 기재한 판독자료로 제출해야 하며, 치료판정에 유효한 검사결과를 첨부해야만 심사에 반영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항암 약제의 변경이 있을 경우에도 적합한 반응평가 자료를 제출해야만 자료제출 누락으로 인한 심사조정을 피할 수 있다. 항암약제 변경시 반응평가 자료로는 이전 항암투여기록을 포함한 경과기록, 방사선 검사결과 판독(계측포함), 종양표지가 검사결과가 모두 제출되어야 한다.
2009-06-10 06:46:59정책

한양대병원 암센터, 림프종암 건강강좌 성료

메디칼타임즈=고신정 기자한양대병원(원장 안유헌) 암센터는 지난 17일 본관 강당에서 '림프종암의 이해' 를 주제로 건강강좌를 개최했다. 이날 강의를 맡은 혈액종양내과 김인순 교수는 "림프종암은 다른 고형암에 비해 난치성질환으로 알려져 있으나 완치 가능한 질환"이라면서 "악성림프종은 원 질환 자체가 인체의 각 조직과 여러 장기를 침범하는 성질을 가져 조기진단과 함께 적절한 항암, 방사선 치료를 시작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 교수는 "동 질환에는 고용량의 항암화학요법과 자가조혈모세포이식이 시행될 수 있다"면서 "이번 강좌를 통해서 다양한 치료방법과 질환에 대한 의문점을 해소하고 잘못된 정보를 인한 올바른 치료의 기회를 놓치지 않았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편 한양대병원 암센터는 '암, 아는 만큼 이깁니다'라는 주제로 매월 1회씩 릴레이 건강강좌를 개최하고 있다. 암센터는 오는 3월 17일 '두경부암의 예방과 치료'라는 주제로 건강강좌를 이어갈 예정이다.
2009-02-18 11:48:14병·의원

서울아산병원 김명환 교수 분쉬의학상 본상

메디칼타임즈=박진규 기자 대한의학회(회장 김건상)와 한국베링거인겔하임(사장 군터 라인케, )은 ‘제18회 분쉬의학상 본상 수상자로 울산의대 서울아산병원 소화기내과 김명환 교수(53, 사진)를 선정했다고 27일 밝혔다. 또 젊은의학자상에 성균관의대 삼성서울병원 혈액종양내과 김동환 조교수(38세)를 선정했다. 김명환 교수는 국내 담석연구를 주도하며 지난 10년간 200편에 가까운 논문을 발표했고, 특히 스테로이드 복용으로 치료되는 '자가면역성 만성 췌장염' 연구업적은 세계적으로 가장 뛰어난 수준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 자가면역성 췌장염에 대한 독자적인 'Kim 진단법'표하였으며 관련 논문들이 소화기학 분야에서 가장 권위있는 SCI 잡지인 'Gastroenterology', 'Gut'에실었다. 김 교수의 활발한 연구 활동은 우리나라 임상의학 수준이 선진국 수준으로 근접하는데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김명환 교수는 "소화기질환 환자의 치료를 직접 담당하고 있는 임상의사로서, 임상연구 업적을 인정받은것에 크게 자부심을 느낀다"며 "우리나라의 임상 의학이 세계적으로 주도적인 역할을 하는데 기여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젊은의학자상을 수상한 성균관의대 삼성서울병원 김동환 조교수는 약물유전체 정보를 이용하여 악성혈액암의 치료효과를 예측하는 연구를 진행한 업적을 인정받았다. 김 교수는2006년 미국혈액학회 공식학회지인 'Blood'지에, 악성림프종의 치료에 이용되는 표적치료제인 리툭시맙 병용 항암치료의 치료효과가 FCGR3A 유전자다형성에 따라 현저한 차이가 있음을 발표했다. 김동환 교수는 "수상을 계기로 약물유전학적 접근법을 이용하여 표적치료제를 이용한 악성혈액암, 특히 만성골수성백혈병의 치료에 괄목할 만한 치료성적향상을 위해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분쉬의학상 본상 부문 수상자에게는 3천만원의 상금이 수여되며 젊은의학자상 수상자에게는 1천만원의 상금과 상패, 메달이 수여된다. 시상식은 오는 11월 20일 그랜드 하얏트 호텔에서 열린다.
2008-10-27 20:04:24학술

한양대병원 암센터, 위암 건강강좌 개최

메디칼타임즈=고신정 기자한양대학교병원(원장 안유헌) 암센터는 오는 9월 9일 오후 2시 본관 대강당에서 '위암의 예방과 치료'라는 주제로 무료 건강강좌 개최한다. 이날 강좌에서는 외과 권성준 교수가 위암의 정의, 진단 및 최신 치료법에 대해 강의하고, 강의가 끝난 후에는 질의응답 시간을 통해 참석자들의 궁금증을 풀어줄 예정이다. 한편 한양대병원 암센터는 지난 8월부터 매월 1차례씩 총 7회에 걸쳐 '암, 아는 만큼 이깁니다, 7대암의 모든 것'이라는 주제로 시민들을 위한 암질환 무료 건강강좌를 개최하고 있다. 향후 월별 강의 일정은 다음과 같다. △10월 21일 폐암의 진단과 치료(호흡기내과 신동호 교수) △11월 18일 유방암의 이해(외과 정민성 교수) △12월 16일 대장암(외과 이강홍 교수) △2009년 1월 20일 갑상선암의 이해(외과 정민성 교수) △2월 17일 악성림프종(혈액종양내과 김인순 교수) 문의 (02)2290-8830~1
2008-08-31 19:51:18병·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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